낚시 _해루질_천렵 팁/해루질 팁

해루질 TIP, 계절별, 월별 주요 해루질 조과물 3분만에 알아보기

취물생활 2025. 1. 5. 22:31

해루질을 몇 년째 다니다 보니, 그 대마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주로 뭘 잡으러 다니냐는 이야기입니다. 해루질을 다니다 보면 꼭 무엇을 잡겠다고 하고 가서 그것만 잡는 것은 아니지만, 가기 전에 오늘은 무엇을 주로 잡겠다 혹은 잡았으면 좋겠다 정도는 정해두고 갑니다. 보통 그 시기에 잘 나오는 생물들입니다. 
 
계절별, 월별 주요 해루질 조과물을 3분 안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봅니다. 

계절별 해루질 조과물 알아보기
 

목차

 

     

    1월,2월 : 개조개 & 개불

    1월, 2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개조개와 개불입니다.  해루질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이 해루질로 가장 잡을 게 없다고 말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생물들이 안정적인 수온이 갖추어진 깊은 바다로 이동하고,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도 수온이 많이 낮다 보니 물속에 들어가서 하는 스킨해루질도 많이 제한적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이 시기에 더 잡기 쉬워지는 생물이 생기기도 하는데 바로 개조개와 개불입니다. 물에  들어가는 스킨해루질이 아닌데다, 대부분 포인트가 물만 빠지면 먼저 드러나는 쪽들이 많아 잡기도 쉬운 편이기도 합니다.
    2024.11.24 -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해루질 이야기] - 12월,1월 겨울, 서해안 개불 해루질 포인트 및 잡는 방법

    12월,1월 겨울, 서해안 개불 해루질 포인트 및 잡는 방법

    12월,1월 겨울이 오면 잡기 시작하는 개불 해루질 포인트와 잡는 방법을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드려 보겠습니다. 개불해루질 경험이 없거나 적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쉽게 이해하실 수

    fortess81.tistory.com

    2024.11.10 - [낚시 _해루질_천렵 팁/해루질 팁] - 겨울철 해루질, 개조개 구멍 찾는 법과 잡는 방법

    겨울철 해루질, 개조개 구멍 찾는 법과 잡는 방법

    11월,12월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찾아오면 많은 생물들은 수온 변화가 적은 깊은 바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해루질을 통해 찾을 수 있던 생물들이 잘 없어지게 됩니다. 겨울이 되면

    fortess81.tistory.com

    3월 : 골뱅이

    3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골뱅이입니다.  이 시기부터 1년을 기준으로 보면 해루질이 시작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 물속으로 들어가서 하는 스킨해루질은 이른 시기이기도 하고 잡을게 충분하지 않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해수욕장이나 모래사장 위주로 골뱅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골뱅이는 1년 중 보이는 골뱅이 사이즈 중 가장 크기도합니다. 골뱅이를 잡기 위해 모래사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즈음부터 낙지와 소라, 주꾸미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4월 : 소라 & 백합 & 쭈꾸미

    4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소라 & 백합입니다.  드디어 이 시기부터 해루질을 다니다 잡으면 그냥 기분이 좋은 조과물 중 하나인 소라가 잘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루질을 가서 소라가 많이 보익면 이제 봄이 왔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해루질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소라꽃'도 4월이 지나가면서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소라꽃은 소라가 모여서 알을 바위에 붙여 놓은 곳으로 소라꽃을 찾으면 소라가 무더기로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될 때도 많습니다. 
     
    모래사장에서는 조개의 꽃이라는 '백합'이 보이기 시작하고 잡기도 쉬워집니다. 백합은 초과물로 잡는다면 개인적으로 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물 중 하나입니다. 보통 조개탕을 끊여서 먹는데 저희 집을 기준으로 해루질로 잡은 조과물 중 집에서 가족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생물입니다. 
     
    이 시기에 잘 안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 시기가 워킹해루질로 주꾸미도 가장 많이 보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워킹해루질을 다니다 빈 소라껍데기, 빈 조개껍질을 잘 살피다 보면 주꾸미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쭈꾸미 금어기가 5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이어져서 이 시기가 가을 전까지 쭈꾸미를 잡기 위한 마지막 시기이기도 합니다. 
     

    5월 : 낙지

    5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낙지입니다.  드디어 이 시기부터 낙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월부터 조금씩 보이기는 하는데 낙지는 아무래도 수온이 올라가야 많이 보이는 생물입니다. 수영낙지라고 물속에서 다리를 다 펴놓은 체 나와있는 낙지가 잘 보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1년을 기준으로 낙지를 잡는다면 가장 잡기 쉽고 많이 잡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워킹해루질과 스킨해루질을 하다 보면 꽃게와 주꾸미도 자주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6월 : 꽃게 

    6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꽃게입니다.  6월에는 스킨해루질과 워킹해루질의 꽃이라 불리는 꽃게해루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깊은 수심에 있던 꽃게들이 산란을 위해 수심이 낮은 연안 근처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서해안을 기준으로 7월 초부터 8 얼 말까지 꽃게 산란기로 인해 금어기가 시작되기에 6월이 산란 전 꽃게 해루질의 마지막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해루질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의 주요 초과물을 꽃게로 잡고 해루질을 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7월 : 박하지 & 바지락

    7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박하지 & 바지락입니다.  7월 즈음에는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낙지, 꽃게, 주꾸미, 소라 등이 금어기에 묶이거나, 서식지를 옮겨서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루질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잡을만한 조과물이 잘 없다는 말도 나오는 시기입니다. 
     
    제 기준으로 이 시기에는 주로 박하지와 바지락을 초과물로 삼고 해루질을 다니는 시기입니다. 박하지와 바지락은 사실 한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계절에 볼 수 있는 생물인데, 이 시기에는 주로 박하지와 바지락을 잡기 위해 해루질을 다니곤 합니다. 

     

    8월, 9월 : 꽃게 & 주꾸미

    8,9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꽃게&주꾸미입니다.  8월 중순, 말부터 꽃게와 주꾸미의 금어기가 끝나가기 시작하며 해루질이  다시 꽂게와 쭈구미 해루질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봄보다 꽃게나 쭈꾸미 크기도 더 큽니다. 금어기기 바다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이 금어기 시기를 잘 체크하고 잡으셔야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수온상승으로 꽃게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서, 해루질을 가면 꽃게도 정말 많이 보이고, 워킹 해루질로 주꾸미도 정말 많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10,11월 : 소라 & 낙지

    10,11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소라&낙지입니다.  여름철이 되면서 잘 보이지 않던 소라와 낙지가 다시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8월과 9월 즈음에 신나게 꽃게나 주꾸미 해루질을 하다가 꽃게나 주꾸미가 덜 보이기 시작할 무렵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좀 있으면 다시 겨울이 되기에 소라나 낙지가 먹이활동을 더 많이 하면 사람들 눈에 더 잘 띄게 됩니다. 
     
    여름철 보이지 않던, 유영낙지도 이때부터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12월 : 해삼

    12월의 주요 해루질 조과물 대상은 해삼입니다.  12월 부터는 이제 물에 들어가서 하는 해루질은 왠만해선 하지 않게 되는 시기입니다. 요새는 수온이 올라서 이 시기까지 꽃게가 드문드문 보이기도 하나, 잡기 위해서 물 속으로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이 시기부터 겨울철 해루질의 주요 대상이 되는 개조개,개불,해삼 등이 주로 해루질 조과물의 대상이 되는데, 제 기준으로 12월에는 주로 해삼을 주로 조과물로 삼아서 해루질을 가곤 합니다.개조개나 개불 해루질도 가능한데, 아무래도 개조개와 개불은 1월, 2월에도 충분히 잡을 수 있기 때문에 12월에는 주로 해삼을 주요 조과물로 삼아서 해루질을 다니곤 합니다. 
     

    정리

    정리 해놓고 보니 정말 매달, 그리고 계절별로 해루질은 쉴틈이 없는 취미같습니다. 바다에 나가는 것말도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은데 갈 때마다 이렇게 특정 조과물을 정리해 두고, 또 기다리다보면 취미로서 기다리는 맛도 생겨서 또 다른 재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잘 기억해 두셨다가, 각자 시기별로 잡고 싶거나 잡아보고 싶은 조과물을 마음 속으로 정해두셔서 더 즐거운 취미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또 다른 해루질 이야기나 낚시이야기도 궁금하다면
    2024.12.29 - [일상과 생각] - 사먹는 것과 해루질로 잡아서 먹는 것, 비용 차이를 분석해 보았다.

    사먹는 것과 해루질로 잡아서 먹는 것, 비용 차이를 분석해 보았다.

    제 취미는 해루질입니다. 보통 밖에서 취미를 해루질이라고 말하면 아직 해루질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해루질로 잡을 바에야 그냥 사 먹는 게 나은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해루

    fortess81.tistory.com

    2024.11.17 -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해루질 이야기] - 주간(낮) 해루질 & 야간(밤) 해루질, 낙지,꽃게,소라 잡는 방법 차이

    주간(낮) 해루질 & 야간(밤) 해루질, 낙지,꽃게,소라 잡는 방법 차이

    이 글은 해루질 경험이 아직 없으시거나, 많이 않은 분들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다 아는 내용을 뭐이렇게 길게 써놨나 싶은 해루질 경험이 많으신 고수분들이 계시다면 초

    fortess81.tistory.com

    2024.11.20 -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해루질 이야기] - 안면도 드르니항 낙지,꽃게,박하지 해루질, 포인트 및 특징

    안면도 드르니항 낙지,꽃게,박하지 해루질, 포인트 및 특징

    드르니항은 수도권에서 접근 거리도 타 안면도의 해루질 포인트보다 가깝고, 도착 후 해루질을 하는 거리도 타 항구보다 면적이 좁아서 상대적으로 많은 거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되다 보니 해

    fortess81.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