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1월 늦게는 2월 초까지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낚시가 있습니다. 바로 빙어낚시입니다. 간단한 채비로 잡을 수 있는 데다, 잡자마자 튀김 등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어종이라 유튜브의 여러 영상에서 겨울이면 빙어낚시를 소개하고, 지역마다 축제도 여럿 생기다 보니 마트나 횟집에서 찾아볼 수 없음에도 낚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어종입니다.
오늘은 '빙어낚시 채비 및 준비물, 입질 잘 오는 시간'까지, 빙어낚시를 즐기기 위한 방법을 한 번에 정리해 봅니다.
목차
빙어낚시 채비 및 준비물
빙어낚싯대
빙어낚시용으로 사용되는 낚싯대는 크게 2종류가 있다. 현장에 가도 대부분 보이는 낚시대는 이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견지낚시용 견지낚싯대와 빙어나 소형 송어용 낚시를 위해 출시된 소형릴낚싯대다. 견지낚싯대나 소형릴낚싯대나 저렴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빙어가 아닌 타 어종을 낚기 위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빙어낚시를 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Tip은 가급적이면, 견지낚싯대보다는 소형릴낚시가 현장에서의 빙어낚시와 낚시 이후 장비보관에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견지낚싯대는 접히지 않아 낚시 이후 채비관리 시 소형릴낚싯대 보다 보관에서 불편하고, 견지낚시 외에는 딱히 사용할 곳이 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릴낚싯대는 줄을 고정시켜 두는 것도 좀 더 편하고, 입질이 오면 휨새표현이 견지낚싯대보다 더 잘 나타나 입질을 파악하는데도 좀 더 유리합니다.
소형릴낚싯대는 휴가나 피서차 바다나 계곡을 찾을 일이 있을 때, 간단히 준비해서 가면 구멍치기 낚시를 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보통 빙어낚시터나 근처 낚시점에서는 견지낚시대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 소형릴낚시대를 구매하신다면 빙어낚시를 가기전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조금 해보면 가격차이가 안나는 저렴한 제품도 찾을 수 있습니다.
소형릴낚시대는 가격이 높은 제품을 살 필요가 사실상 없어, 저렴한 제품도 괜찮습니다.
빙어낚시찌
빙어낚시찌는 따로 구매할 것 없이 빙어낚시용 바늘과 일채형으로 나오는 것을 구매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만약 찌가 없다면 찌가 없이도 줄만 팽팽하게 유지하면, 낚싯대의 움직임과 줄의 움직임만으로 잡을 수 있으니 만약 찌를 구할 수 없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만약 찌를 구하지 못한다면, 주변의 나뭇잎이나 작은 비닐조각을 줄로 원줄에 연결해서 묶어서 이용해도 됩니다. 빙어의 입질이 약하기에 입질이 온다는 것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면 사실 빙어를 잡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빙어낚시 바늘
빙어낚싯바늘은 시중에 나와있는 빙어낚시용 바늘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가끔 빙어낚시용 바늘로 파리채비가 달려있는 견지낚시용 바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늘에 파리가 달려있는 낚시바늘은 빙어낚시용 바늘이 아니라 견지낚시용 바늘입니다. 파리낚싯바늘은 흐르는 물에서 파리를 닮은 인조물을 바늘에 함께 달아 피라미나 갈견이 낚시를 할 때 이용하는 바늘입니다.
견지낚시용 파리바늘도 바늘크기가 작아서 헷갈리기 쉬운데, 빙어낚시용으로 나온 가장 작은 호수의 바늘을 사용하면 됩니다. 빙어낚시용으로 나온 바늘이 없는 곳이라면 가장 작은 호수의 바늘을 찾아서 이용하면 됩니다. 파리낚시용 바늘은 바늘의 일부분을 인조파리장식이 차지하고 있어, 후킹시 후킹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빙어낚시 미끼
미끼는 빙어낚시에서는 다른 미끼를 쓸 것 없이, 구더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구더기는 양식이라 위생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빙어낚시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낚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 구더기는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곳에서 빙어낚시용으로 양식하는 구더기입니다.
팁은 미끼용 구더기를 반으로 잘라서 바늘마다 다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더기의 크기도 줄어 빙어가 흡입하기에도 유리해지고, 구더기의 내장이 밑밥 역할을 해주어서 입집빈도와 후킹에 훨씬 유리합니다.
빙어낚시 밑밥
빙어낚시에서도 낚시 전 밑밥을 뿌려주는 것이 조과에 훨씬 유리합니다. 빙어를 회유성 어종이라 입질이 안오기 시작하면 장시간 오지 않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입자가 고운 어분을 하나 준비해서, 낚시를 시작하기 전, 낚시를 하면서도 얼음구멍 사이로 조금씩 뿌려가며 낚시를 하면, 빙어를 모으는 것에서도 유리하고, 한 번 모인 빙어가 흩어지지 않고 머무르게 하는 것에서도 유리합니다.
미끼 역할을 할 것이 아니기에 입자가 고운 어분이 물에 잘 녹아서 밑밭으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밑밥용 어분을 구해하신다면 입자가 고운 어분을 구매하시는 게 더 유리합니다.
입질 잘 오는 시간
빙어낚시는 크게 3가지 타임에 주로 입질이 몰려 들어옵니다. 해가 뜨고 난 뒤, 낮에 기온이 가장 오르는 시간, 그리고 해가 지기 전의 3타임이 주로 빙어가 입질하는 시간입니다. 종종 낚시터마다 입질시간대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보통 낚시하는 분들이 몰리는 시간과 관계가 깊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위의 3타임이 주된 입질타입입니다. 낚시터를 방문해서 입질이 너무 없다면, 밑밥을 뿌려두고 추위를 피해 낚시를 잠시 쉬는 게 오히려 낚시를 하는데 더 유리하실 겁니다.
* 더 많은 빙어낚시 정보나 낚시이야기와 해루질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2024.12.07 -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낚시 이야기] -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빙어얼음낚시, 이 '절기'가 되면 가능해짐
2024.12.01 - [낚시와 여행] -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을 속초 낚시 여행, 포인트&낚시 코스, BEST5
2024.11.24 -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해루질 이야기] - 12월, 1월 겨울, 서해안 개불 해루질 포인트 및 잡는 방법
2024.11.10 -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천렵 이야기] - 12월 겨울, 강원도 동해안 도루묵 통발 포인트 (주소)
'낚시_해루질_천렵 이야기 > 낚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말부터 시작되는 빙어낚시축제, 강화도 빙어낚시터 베스트 3(신선지,양오지,황청지) (0) | 2024.12.17 |
---|---|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빙어얼음낚시, 이 '절기' 가 되면 가능해짐 (2) | 2024.12.07 |
강화도 오류내 낚시터(오류내지), 토종붕어 대물낚시터 (특징) (2) | 2024.11.16 |
60cm 붕어 최대어가 잡힌 토교저수지에서 낚시한 이야기 (2) | 2024.11.09 |
일교차 큰 환절기, 붕어낚시 특징과 영향(포인트,입질) (0) | 2024.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