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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겨울철이 되면 개조개,개불,굴잡기가 쉬워짐.
- 이유는 개조개, 개불, 굴의 습성과 겨울철 다른 생물들의 습성 때문임.
* 각 생물의 습성은 아래 글 참조
겨울이 되면 대부분 해양생물들은 온도변화가 적은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해서 겨울을 보냅니다. 낙지, 박하지, 소라, 꽃게, 주꾸미 등 해루질의 대상생물들이 비슷한 생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겨울은 해루질이 취미인 사람들에게는 바다에 나가서 찾을 수 있는 생물이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신, 12,1월 겨울이 될 수록 더 찾기 쉬워지고 잡기가 쉬워지는 생물들도 있습니다. 바로 석화(굴), 개조개, 개불입니다. 이 시기에는 해루질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도 개조개,개불,굴 등을 잡기가 수월해집니다.
이유는, 개조개, 개불, 굴(석화)의 겨울철 습성 때문입니다.특성과 잡기 쉬워지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겨울철, 잡기 쉬워지는 생물들
개조개
먼저, 개조개의 생태를 이해하면, 해루질 초보도 겨울철에는 개조개를 왜 잡기 쉬운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개조개는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조개로 작은 개조개에는 방향형 띠가 있고 크기가 커질수록 거칠고 불규칙한 띠모양을 가지는 조개입니다. 해루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개류 중 키조개와 함께 가장 큰 조개 중 하나이기도 하며 크기가 큰 조개이기에 '대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수명이 평균적으로 10년까지 사는 조개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서식하며, 육지와 가까운 조간대부터 수심 40m까지 서식하며 표면에서 최대 30cm까지 파고들어 서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조개류에 비해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사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개조개를 찾기 쉽고 잡기 쉬워지는 이유는, 깊은 곳까지 파고들고 사는 개조개의 특성과 갯벌에 다른 생물이 잘 없는 겨울이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겨울철이 다른 조개류는 깊게 파고 들고 살지 않기에 겨울철이 되면 수온변화가 덜한 깊은 수심의 바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개조개는 평소에도 지표면에서 깊게 사는 특성 때문에 겨울이 돼도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육지와 가까운 갯벌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개조개는 표면에서 깊게 파고들어 살기에, 다른 조개처럼 호미나 괭이로 파는 형태로 잡는 것이 아닌, 숨구멍을 보고 잡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다른 계절에는 갯벌에 다른 생명체가 파 놓은 수많은 구멍들이 있어 개조개의 숨구멍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생명체들이 온도변화가 적은 깊은 수심으로 이동해 갯벌에서 생명체의 숨구멍이 줄어들었을 때, 개조개의 숨구멍만 보이기 때문에 해루질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도 잡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겨울철이 아니여도 개조개의 숨구멍을 보고 개조개를 찾아서 잡을 수 있으나, 겨울철을 제외한 갯벌에는 수많은 생명체의 숨구멍들이 있기 때문에, 개조개의 숨구멍을 구별하기 어렵기에 개조개를 잡기 쉽지 않습니다.
개불
개불은 의중목 개불과에 속하는 환형동물의 일종으로, 몸길이 10~30cm 정도로 육지와 가까운 조간대의 갯벌 아래 표면 30~50cm 깊이에서 살아가는 생물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수온변화가 적은 깊은 바다로 이동해서 겨울을 다르게 그 자리에서 평생 살아가는 다른 생물과 달리 개불은 환형동물로 일생을 한 자리에서 살기때문에 겨울철의 갯벌에서 개불이 숨을 쉬기 위해 뚫어놓은 숨구멍을 찾기가 쉬워지기에 겨울철에 개불을 찾기가 타 계절보다 쉬워집니다.
수많은 생물들의 숨구멍이 사라지고 개불의 숨구멍만 있기에 모래가 많은 갯벌을 걸어가면서 숨을 쉴 때 물이 뿜어져 나오는 구멍을 30~50cm가량 파내려 가다 보면 개불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개조개와 마찬가지로 겨울철 다른 생물들의 숨구멍이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개불의 숨구멍을 보고 찾는 방식입니다. 겨울철을 제외한 계절에도 개불을 잡을 수 있지만, 갯벌에 수 많은 구멍 중 개불의 숨구멍만을 골라서 찾기 어렵고, 개불구멍이 아닐 수도 있는 구멍을 수십 cm 씩 파서 개불을 잡는 것은 개불을 잡지 못하고 체력만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굴(석화)
굴(석화)은 이매패강 굴목 굴과에 속하는 조개입니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식자재로 이용되는 조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굴(석화)는 대부분 양식에서는 수심이 있는 바다에서 줄에 붙여서 양식하지만, 원래 해안가의 바위에 붙어서 살아가는 조개입니다.
9월 중순 초 가을부터 다음 해 봄 4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보통 5월~8월 사이에 산란을 하는데 산란시기에는 굴 체내에 독성이 쌓여서 식용하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 굴을 먹으면 식중독이나 요로바이러스 등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굴(석화)를 잡기 쉬운 이유는 여름철 산란을 마친 굴이 9월~ 다음 해 4월까지 해안가의 바위에 붙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외에는 자연에서 굴을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발견한다고 해도 산란 중인 굴이라 잡아도 섭취하면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해루질에서 더 잡기 쉬워지는 개조개,개불,굴(석화)의 생태와 겨울에 더 잡기 쉬운 이유를 설명드려보았습니다. 겨울철 바다에 나가도 잡을 게 없어서 해루질을 가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겨울철에 더 찾기 쉬워지는 개조개, 개불, 굴(석화)을 찾으러 가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 해루질이 익숙하지 않으시다거나, 잡는 법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아래의 이야기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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