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붕어 & 블루길 낚시하는 방법과 Tip. (ft 생태교란종,무미늘바늘,지렁이)

블루길 & 월남붕어 낚시하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우선, 월남붕어라는 낯선 이름부터 정리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낚시경력이 꽤 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월남붕어낚시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월남붕어? 저도 10여 년이 넘게 붕어낚시를 하고 있기에 여러 종류의 붕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토종붕어, 떡붕어, 잉붕어, 향붕어 등 붕어의 종류별로 잡아본 적도 있지만 월남붕어라는 붕어는 들어본 적도 잡아본 적도 없는 붕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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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붕어는 블루길을 부르는 다른 이름입니다. 블루길을 월남붕어라고 부르는 이유는 블루길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블루길은 1969년에 일본에서 처음 국내로 수입되었는데, 이 시기는 1960년부터 1975년 까진 이어진 베트남전쟁이 한창인 때였고, 이 전쟁을 월남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처음 보이기 시작한 블루길을 보고 월남전쟁이 한창인 시기부터 보이기 시작한 이 붕어를 보고 낚시꾼들은 월남붕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낚시터에서 보면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분들 중에는 지금도 블루길을 월남붕어라고 부르시는 분들을 뵙기도 합니다. 국내에 들어온지 50년이 되어가다 보니 국내 대부분 저수지나 강에서 볼 수 있는 어종이자, 유해어종이 되어버린 블루길, 블루길을 잡기위해 블루길의 특징과 블루길 낚시방법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블루길 낚시는 붕어낚시보다 과장을 보태면 100배는 쉬워서 낚시가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 낚시의 재미를 알려주기 좋은 데다, 생태계교란종을 잡는 것이라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것이기도 하고, 낚시 자체로도 재미가 있는 종류 중 하나입니다. 

 

목차

 

 

 

블루길의 특징

블루길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입니다. 우리는 일본에서 수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이 원산지는 아닙니다. 

 

블루길을 분류학적을 보면 검정우럭목 검정우럭과 파랑볼우럭속 블루길에 속합니다. 물살이 잔잔하거나 없는 저수지나 호수, 댐,강 등 민물 어디서나 살 수 있습니다. 블루길은 1998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수입해왔는데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게 의아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블루길의 먹이습성과 번식습성 때문입니다. 

 

블루길은 각종 수생 벌레들은 물론, 새우나 작은 게, 소형 어종 등 소형 갑각류부터 치어를 주먹이로 하는 육식성 어류입니다. 육식성 어류 중에서도 식성이 대단한 종 중 하나로 먹이가 없는 경우 자기가 낳은 알을 먹기도 하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번식습성은 보통 4~6월, 주로 봄에 산란기를 가지고 번식력이 뛰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번식력도 뛰어난 데다, 식성이 대한 한 육식어종이다 보니, 블루길이 있는 수계에는 다른 어종의 치어가 사라지면서 시간이 지나면 블루길 위의 다른 어종들이 사라질 수 있어, 1998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게 되었습니다. 

 

블루길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것을 좋아하지만, 직접적인 햇빛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주 서식지는 상대적으로 깊은 수심에 있다가 아침이나 낮이 되면 햇빛이 잘 드는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 20~40마리까지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블루길낚시는 위에서 이야기한 특징들을 이용해서 주로 이루어 집니다. 

 

블루길 낚시하는 방법과 Tip.(팁)

낚시대부터 채비, 미끼까지 하나씩 정리해 봅니다.

낚시대

블루길낚시를 할 때는 대낚시를 이용해서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유는 블루길은 평소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살아가지만 먹이활동은 햇빛이 잘 드는 시간대에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굳이 멀리까지 채비를 보내야 하는 릴낚시나 원투낚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릴낚시를 통해서도 블루길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만, 대낚시보다 상대적으로 조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비

채비는 대낚시 채비의 경우 봉돌이 바닥에 닿는 바닥낚시보다는 채비가 바닥에서 떠있는 채비가 좀 더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블루길이 수면바닥에 머무르는 경우보다 수심 중간에 머무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닥낚시에서도 입질이 자주 오지만 바닥에서 봉돌을 띄우는 낚시방법이 입질을 더 빠르게 자주 받는 데는 유리합니다. 

 

블루길 낚시채비에서의 팁은 어떤 채비를 하든 사용하는 바늘은 무미늘 바늘을 추천드립니다. 블루길이 식성이 좋다 보니 미끼와 바늘을 깊숙이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바늘을 빼는 게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미늘이 있는 바늘이라면 삼킨 바늘을 빼내는 게 더 어렵게 됩니다. 무미늘바늘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바늘을 빼내는데 편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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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블루길 낚시 미끼는 사실상 모든 동물성 미끼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렁이, 새우, 그 외 다슬기살, 새우살, 참붕어 같은 작은 소형 어종 등 모든 미끼에 다 반응합니다. 새우가루나 어분 등이 들어간 떡밥에도 잘 반응합니다. 옥수수나 글루텐에도 입질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동물성 미끼를 사용할 때보다는 압도적으로 입질빈도가 적으니, 블루길 낚시를 한다면 동물성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조과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미끼는 지렁이입니다.

 

지렁이 미끼를 블루길 낚시에서 사용할 때의 팁은 지렁이 한 마리를 다 쓰기보다는 지렁이를 잘라서, 바늘만 살짝 감출 정도로 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블루길이 입질을 할 때 보면 지렁이 끝을 물고 당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렁이 끝이 길게 나와있으면 바늘이 아닌 늘어 나와 있는 지렁이 끝만 당겨서 가게 되어 후킹이 덜 되게 됩니다. 지렁이를 바늘에 꿴 뒤, 남은 지렁이 부분은 잘라서 사용하면 후킹에도 유리하고, 한 마리 지렁이를 나누어 사용하기에 미끼 손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블루길 낚시는 수많은 민물낚시 장르 중 피라미 낚시와 함께 가장 쉬운 낚시 장르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처음으로 낚시의 재미를 알려주고자 시작했던 것이 피라미 낚시와 블루길 낚시였습니다. 일단 입질이 잦고, 잡기도 쉽고, 손맛과 찌맛도 있기에 낚시가 처음인 사람에게 낚시의 재미를 알려주기에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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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길 낚시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블루길낚시방법과 팁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재미있는 낚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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