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 흙탕물일 땐 동자개(빠가사리)낚시를 할 때! (특징,미끼,포인트)

비가 많이 오고 비가 온 뒤, 흙탕물일 땐 수 있는 낚시의 종류가 적어진다. 비가 오기에 낚시의 불편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물고기의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럴 때 비가 온 뒤, 흙탕물일 때 오히려 활동성이 늘어나는 어종이 바로 동자개(빠가사리)와 메기다.
 
이 둘은 야행성이자 바닥에서 주로 다른 소형어종을 먹고 사는 어식어이다. 
 
두 어종 중, 오늘은 동자개(빠가라시) 낚시에 대한 방법과 미끼, 포인트들을 경험담을 정리해서 공유한다. 

낚시사랑 발췌

 

동자개(빠가사리) 낚시 특징

 

• 특징을 설명하기 전에 우선 알아두어야 할 2가지가 있다. 먼저 이름부터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동자개의 표준명은 동자개가 맞다. 동자개를 잡으면 입과 지느러미 사이에서 '빠가빠가'라는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 때문에 이름을 빠가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식명칭은 동자개가 맞다. 두 번째는 유사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꼬치동자개가 있어 혹시 낚시를 통해 잡게 된다면 꼭 놓아주어야 한다. 동자개와 꼬치동자개의 차이는 생김새는 유사하나 꼬치동자개는 몸에 구분이 뚜렷하게 되는 얼룩무늬를 가졌다. 

동자개	꼬치동자개

 

• 동자개의 특징은 다른 소형생물과 물고기를 먹고사는 어식성 어종이며, 야행성이며 수중의 바닥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이 특징 때문에 비가 온뒤, 흙탕물에 잘 잡히는 특징이 있다. 비가 온뒤라 흙탕물이 지면 야행성 어종인 동자개는 야간인 줄 아는 것이다. 두 번째는 흙탕물이 지며 땅 속의 생물들이 흙탕물 속에 살던 작은 생물들이 따라 움직이게 되며 동자개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2가지 이유로 비가 온뒤, 흙탕물이 지면 밤에만 잡히던 동자개(빠가사리)가 낮에도 잘 잡힌다. 

 

• 동자개(빠가사리)는 입이 크고, 먹이를 한 번에 삼키는 특징이 있다. 낚싯바늘을 가급적이면 큰 것을 써야 동자개가 바늘을 삼켜도 바늘을 빼는 데 유리하고, 걸림도 잘 된다. 조심해야 하는 것은 동자개의 윗 지느러미이다, 동자개는 잡히면 윗 지느러미를 가시처럼 딱딱하게 세우는데 이 지느러미에 찔리면 몇 시간씩 통증이 온다. 동자개를 잡는다면 꼭 윗지느러미에 손가락이나 피부가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동자개(빠가사리) 낚시 미끼
 

• 동자개(빠가사리) 낚시의 미끼는 지렁이가 특효이다. 지렁이는 낚시가게에서 구입해도 사용해도 되고, 비가 오면 낚시터 주변으로 나와 있는 지렁이를 이용하면 더 효과가 빠르고 좋다. 지렁이를 구하기 어렵다면 작은 곤충이나 작은 참붕어나 피라미를 껴주어도 반응한다. 참붕어나 피라미가 크다면, 살을 조그맣게 잘라서 사용해도 입질을 한다. 떡밥이나 글루텐 등 식물성 미끼에는 사실상 반응하지 않는다. 

동자개(빠가사리) 낚시 포인트
 

• 동자개(빠가사리) 낚시의 포인트는 가급적 유속이 느려지는 지점들이다. 동자개(빠가사리)는 헤엄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대부분 한 장소에 머무르는 어종이다. 유속이 빠르면 버티지 못하고 먹이활동이 어렵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오고 흙탕물이 진 수로는 유속이 빨라지기도 하는데 유속이 있는 수로를 가더라도 수로에서 가급적 유속이 약해지는 곳이 동자개(빠가사리) 낚시의 주된 포인트이다.

 

• 물이 고여있는 저수지라면 모든 저수지의 물이 흙탕물이 져있는 상황에서 깨끗한 새물이 내려오는 지점이 있다면 새물이 들어오는 곳이 포인트가 된다. 이유는 흙탕물에 소형어종이 새물 유입구로 몰리며 동자개가 따라서 새물유입구로 모이는 것이다. 이런 포인트가 있다면 동자개를 마릿수로 잡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또는 주변보다 깊은 곳이 포인트인 경우가 많다. 야행성인 동자개가 선호하는 더 어두운 곳이 수심이 더 깊은 곳이기 때문이다. 

 
동자개 낚시(빠가라시)의 특징, 미끼, 포인트들을 알아보았는데, 동자개 낚시는 평소에는 오직 동자개만 노리고 낚시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어종이다.

활동범위가 넓지 않고, 어식성 어종이라 집어 또한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비가 온 뒤, 흙탕물이 질 때는 동자개(빠가사리) 낚시는 오히려 특수한 상황인 것이다. 밤에만 움직이던 어종이 낮에도 움직이며, 활동반경이 좁은 어종이 더 넓은 범위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다.
 
비가 온 뒤, 흙탕물일 땐 동자개(빠가사리)낚시를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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