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여기저기서 물이 빠진 바다에 나가 바다생물을 잡는 '해루질'이란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취미이기도 합니다. 탁트인 바다도 보고, 물이 빠진 갯벌을 따라 걸으며 운동도 되고, 잡은 해산물로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으니 저에게는 1석 3조 이기도 합니다.
해루질이란 무엇인지, 뜻은 무엇인지, 어원은 어디서 온 것인지, 워킹해루질과 스킨해루질은 무엇인지 아래의 글을 통해 하나씩
정리해서 설명드립니다.
해루질이란 ?
요새 사람들이 말하는 해루질이란, 바닷물이 빠진 뒤, 드러난 땅에서 바다생물을 잡는 단어를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빠지고, 드러난 땅에서 바다생물을 잡는 일, 과거부터 하던 행위죠. 이 것이 취미 삼아 바다에 나가 바다생물을 잡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해루질이란 단어가 자주 보이게 되었고 자연스레 사람들에게 자주 쓰이게 된 것입니다.
1) 낮에 물이 빠진 바다로 나가서 호미나 괭이를 들고 조개를 캐는 것 2) 야간에 물이 빠진 바다로 나가 걸으며 보이는 수산물을 잡는 것 3) 야간이나 낮에 물이 빠진 육지를 지나,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 수산물을 잡는 것 이 3가지 모두를 총칭해서 해루질이란 단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하죠.
해루질어원
해루질의 어원은 충청도 방언, 전라도 방언.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합니다. 예로부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바닷가 지방에서는 밤에 바닷가에서 게나 고둥, 낙지, 해삼 등 바다생물을 기름을 바른 나무막대에 횃불을 밝혀 잡았습니다,
기름을 바른 나무막대를 '홰'라고 불렀습니다. 이 '홰' 에다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언어를 붙여서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충청도에선 ‘해루질’, 경상도에선 ‘홰바리’, 전라도 지역에선‘화래질’ ‘해락질’ '홰질'홰질등으로 불리었습니다.
[지역별]
충청도 | 경상도 | 전라도 | 기타 |
해루질 | 홰바리 | 화래질 | 해락질,홰질 |
국내에서 해루질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고 알려진 곳은 충청도의 안면도 지역으로 충청도에서 불리던 이름인 '해루질'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되며 바닷물이 빠진 뒤 바다생물을 잡는 행위를 '해루질'이란 단어로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해루질이란 단어로 통칭되면서, 요새는 걷느냐, 물속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워킹해루질과 스킨해루질도 나누어 부르기도 합니다.
워킹해루질
워킹 해루질의 뜻은 바닷물이 빠진 뒤 드러난 육지를 걸으며 하는 해루질입니다. 말 그대로 주간과 야간을 구분하지 않고 걸으며 바다생물을 잡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간 워킹 해루질을 간다고 말하면 낮에 걸으면서 바다생물을 잡으러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야간에 나가면 야간 워킹 해루질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가족들과 서해바다나 남해바다로 가서 물이 빠진 바다에서 조개를 잡는 것도 워킹해루질의 하나입니다.
스킨해루질
스킨 해루질의 뜻은 바닷물이 빠진 뒤 드러난 육지를 걸어서,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하는 해루질입니다. 국내의 바다는
하루에 각각 2번씩 밀물과 썰물이 발생합니다. 바닷물이 빠진 곳까지 걸어가서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그곳이
평소에는 더 깊은 물 속이며, 하루에 2번씩 밀물과 썰물을 통해 물이 빠지고 들어와도 물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이다 보니 바다생물이 더 많고, 물이 빠졌을 때 가면 상대적으로 얕아져 바다생물을 잡기가 용이하게 됩니다.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스킨해루질이라 부릅니다.
스킨해루질은 체온유지와 부력확보를 위해 스킨스쿠버나 해녀들이 입는 피부에 딱 붙는 슈트를 입는데 여기서 스킨이라는 단어가 붙어 스킨해루질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해녀나 어부와 다를게 뭔가 싶으시죠? 맞습니다. 그래서 스킨해루질의 경우, 어촌계와 많은 마찰을 빚고 있는 해루질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전문적인 장비와 안전을 위해 여러 명이 함께 하다 보니 논란이 큰 방식이기도 합니다. 정해진 구역과 방식을 잘 지켜야 하는 해루질 방법입니다.
이상 해루질의 뜻, 어원, 워킹해루질, 스킨해루질을 정리해 봤습니다.
해루질은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몸을 움직이기에 운동도 되고, 바다생물을 잡는다면 요리까지 할 수 있어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취미활동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밀물과 썰물시간 숙지, 안전장비구비 등 안전을 지키지 위한 방법숙지와 금지체장, 금지구역, 금지장비 등 지켜야 할 것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바다에 갈 일이 있다면 관련 정보를 알아두었다가 재미있는 해루질 경험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루질 경험이 없다거나,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면 아래의 콘텐츠가 더 안전하게 해루질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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