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올갱이) 잡는 시기와 금어기

다슬기는 물이 맑은 계곡이나 강을 찾으면 꼭 볼 수 있는 생물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슬기로 부르는 곳도 많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다슬기를 잡다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다슬기는 다양한 영양함유량을 가진 생물이라, 잡은 다슬기로 된장국이나 전을 만들 때 이용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잡는 재미과 먹는 재미가 있는 생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봄이나 여름에는 물 속에 들어가서 다슬기를 잡으면 되는데, 가을이나 겨울에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보니, 가을이나 겨울철 계곡이나 강을 찾게 되면 다슬기가 잘 보이지 않다 보니 '다슬기 잡는 시기' 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험과 다슬기의 서식특성을 바탕으로  '다슬기 잡는 시기' 에 대해 아래에서 하나씩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슬기 생김세

다슬기의 서식특성

 

다슬기는 중복족목 다슬기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서 주로 이끼나 수초, 죽은 어류의 사체 등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수중생태계의 청소부이기도 합니다. 한 편으로는 대형 어류나 게, 새우 등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수중 생태계의 청소부이면서 상위 수생생물의 먹이가 되는 공급원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주로 바위 밑이나 돌 밑에서 숨어서 지내고 밤에는 밖으로 나와 먹이 활동을 합니다. 

 

다슬기의 수명은 3~5년이며, 보통 보름에서 한 달에 한 번 번식을 합니다. 한 마디로 다슬기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있습니다.

다만, 겨울이 되면 조금 더 깊은 수심으로 이동합니다. 이유는 깊은 수심이 온도변화의 폭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물 속에 들어가서 돌을 뒤집거나, 살피면 잘 보이던 다슬기가 가을, 겨울이 되면 잘 안 보이는 이유는 첫 번째는 사람이 물속까지 접근을 하지 않는 이유가 첫 번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기존에 보이던 위치보다 조금 더 깊은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물 밖에서는 더 잘 안 보이게 되는 것이죠. 

 

다슬기는 마음만 먹으면 4계절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서식특성 때문에 잡으면 안되는 금어기가 있습니다. 

다슬기 금어기

겨울철이 되면 다슬기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계곡이나 강에 퍼져 살던 다슬기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모여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름이나 한 달 주기로 번식을 합니다. 이 시기 다슬기를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모여서, 번식을 하는 다슬기를 한 번에 다 잡아 버리면 그 계곡이나 강에 다슬기는 사라지게 되겠죠? 

 

그래서, 내수면 어업법에 따라 '겨울철인 12월 1일 ~ 다음 해 2월 28일까지 다슬기 금어기' 를 지정해 두었습니다. 어길 시 내수면어업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중 1.5cm 이하의 다슬기 또한 잡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슬기는 3~5년생이라, 4계절 내내 물 속에 들어가서 직접 잡는 방법과 통발을 이용해서 잡는 법을 통해 잡을 수 있지만, 금어기에는 잡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가을이나 겨울철 강이나 계곡에 가셔서 다슬기를 잡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금어기'를 꼭 기억해 두셨다가 혹시라도 몰라서 발생하는 피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 다슬기 잡는 법과 강이나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함께 하면 좋을만한 것들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정보가 도움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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