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와 다슬기는 같은 생물입니다. 혹시 다른 생물이 아닐까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한 가지 생물이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기준으로 몇 가지 추론이 가능합니다. 하나씩 추론을 시작해 봅니다.
물이 맑은 계곡이나 하천에 가면 볼 수 있는 물속 생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다슬기'입니다.
다슬기는 다슬기과 민물고등 속에 속하는 고둥으로 1 급수에 가까운 물에만 서식하는 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슬기는 3~4cm까지 자라며, 3~5년까지 살아가며, 연중 산란을 하기도 합니다. 다슬기 속에는 간, 뇌의 혈액순화 및 유지에 좋은 타우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물속의 웅담'으로 불리기도 하며,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아미노산과 철분 등 인간의 필수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타우린'은 해독작용을 돕는 담즙의 분비를 더 원활하게 해 간 기능을 더 높이기도 합니다. 타우린은 이뇨작용을 도와 몸속의 라면 등에 많이 들어있는 나트륨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타우린은 음주 후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고, 속을 쓰리게 만드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속도를 높이는 숙취해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건강 와 숙취에 좋은 성분을 가진 다슬기가 여러 가지 음식에도 사용됩니다. 충청도 지방의 한식요리가게나 백반집을 찾으면 메뉴판에 '올갱이국'이라는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올갱이국'은 다슬기를 넣고 끓인 된장국을 의미합니다.
국내에는 지역에 따라 같은 생물이더라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민꽃게'는 충청도 지방에 가면 '박하지' 이름으로 불리며, 박하지찜이나 박하지김치찌개 등의 방언으로 불리는 요리도 많습니다.
'다슬기'를 충청도 지방에서 부르는 이름이 '다슬기'입니다. 그래서 올갱이국은 다슬기국과 같은 의미입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다슬기'를 '꼴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전라도 지역에서는 '대사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슬기가 지역에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만큼 과거에도 사람들이 익숙하게 이용하던 생물이라는 것과 대신 현재처럼 활발히 거래되진 않아 이름이 통일되지 않았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이나 영동군에 가면 올갱이국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수제비, 칼국수, 덮밥, 전고르 무침, 전 등 다양한 음식에 다슬기가 들어가는데, 충청도 지방에 다슬기(다슬기)를 이용한 음식문화가 발달하다 보니 지금도 여전히 다슬기를 다슬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슬기가 유독 유명한 음식재료로 사용되는 지역이 충청도입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타 지역보다 다슬기를 구하기 쉬웠고, 다슬기만큼 잡기 쉬운 다른 단백질 공급원이 없었음을 추론 할 수 있습니다. 다슬기 요리가 발전한 지역들이 실제로 금강 유역의 도시들이며 바다와 거리가 떨어져 있는 내륙지역들입니다.
생물의 이름 하나로도 과거나 역사를 유추하고 추론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 다슬기 잡는 법이나 시기, 또는 하천에 가서 다른 생물을 잡는 방법 등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정보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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